“통합주체들 사이에 포용력 보여주는 노력 절실해…같은 점을 강조하자”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중도·보수통합을 논의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28일 “이번 주는 혁신 통합에 매우 중요한 한 주로, 금요일에 1차 통합 결과를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8차 회의를 열고 “설 연휴에 많은 분들을 만났다. 나라에 대한 위기의식이 이미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그 안에 골격이 완성되고 더 많은 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고를 부탁한다”며 “통합주체들 사이에서 서로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고 포용력, 관용정신을 보여주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귤, 오렌지, 한라봉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지 말고, 같은 ‘감귤’이라는 공통점을 중시하자”며 “서로의 생각과 입장이 다른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같은 점을 강조하자”고 역설했다.

그래선지 이 자리에 함께 한 이갑산 범시민단체연합 상임대표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 광화문 애국 동지들에게 호소하니 여러분의 애국 충정이 분열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인 데 이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향해서도 “황교안, 유승민 두 분이 불출마를 통해 기득권을 제발 내려놓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혁통위 회의에선 민영삼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이 통합신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20~30대 청년들이 주축이 된 ‘모와’, ‘나비1020’, ‘쏭(SSONG)’ 등11개 청년단체들도 범중도·보수통합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박 위원장은 “기존 정당은 일시적 청년 충원에 그칠 뿐 진정으로 청년들이 서게 하는 정치를 수행하지 못했다”며 “청년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이 정신과 정책이 통합신당 운영 과정에서 관철되도록 지켜봐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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