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에 인플루언서 등장…방송 인기에 ‘트로트’ 수업도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3월 7일까지 전국 80개 문화센터에서 점포 별 평균 400여개 강좌에 대한 회원 모집을 진행한다. ⓒ이마트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3월 7일까지 전국 80개 문화센터에서 점포 별 평균 400여개 강좌에 대한 회원 모집을 진행한다. ⓒ이마트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대형마트와 백화점업계가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직장인을 위한 저녁반 강좌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코딩’ 강좌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각 분야 유명 인플루언서 특강과 트로트 인기에 힘입은 노래 강좌가 개설돼 눈길을 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3월 7일까지 전국 80개 문화센터에서 점포 별 평균 400여개 강좌에 대한 회원 모집을 진행한다. 정규 강좌 운영 기간은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올해 이마트 문화센터는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전문가 및 유튜버와 인스타그래머 등 유명인들이 진행하는 강좌를 대거 추가했다. 

먼저 ‘분야별 전문인이 제안하는 2020년 교육의 길’이라는 테마로 은평, 성수 등 11개 점포에서 유명 전문인들이 진행하는 교육 강좌를 개설했다.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노규식 박사, 이상화 강사 등 교육 전문인들이 아이 공부법과 육아 코칭, 독서교육 등 다양한 아이 교육에 대한 강좌를 진행한다.

유튜브 구독자 30만에 달하는 스트레칭 전문가 강하나의 강좌는 스타필드시티 위례점에서, 10만 명에 가까운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여행 사진가 봄별의 여행 사진 강좌는 수지점에서 진행된다. 또 ‘김사과 애플팁 다이어트’의 저자 김사과와 몸짱 한의사로 유명한 정대진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오는 30일부터 봄 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2020 헬로 스프링, 설레는 봄의 시작’, ‘50+ 새로운 하루 오팔 욜로세대’, ‘취향의 공간! 롯데 문화 살롱’ 등으로 정해 새해 목표 설정 및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선보인다.

‘2020 헬로 스프링, 설레는 봄의 시작’에서는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자녀 교육 전문가의 ‘미래를 꿈꾸는 자녀 교육 로드맵’ 클래스를 3월 13일 김포한강점에서, ‘봄맞이 집안 인테리어 인기 아이템 클래스’를 2월 23일 광교점에서 진행한다.

또 최근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오팔세대를 위해 ‘50+ 새로운 하루 오팔 욜로세대’라는 주제의 강좌들도 준비했다. 활기찬 인생을 위한 ‘시니어모델 클래스’와 트로트 인기를 반영한 ‘지금은 트로트 시대! 미스, 미스터 트로트 노래 교실’ 클래스를 3월 5일 이천점에서 선보인다.

정선미 롯데마트 고객서비스부문장은 “2020년 새해를 맞아 트렌드 키워드에 맞는 강좌들을 기획하게 됐다”며 “추후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내 집 마련을 꿈꾸는 2030세대부터 절세법이 궁금한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대를 고려한 부동산 전문 강좌를 확대한다. 해당 강좌는 주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전망이 많았던 기존 수업에서 벗어나 분양가 상한제, 건물 매입 사례 분석, 절세법 등 강좌 내용을 세분화했다.

영등포점에서는 내달 16일 ‘분양가 상한제 시대 청약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4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세부내용과 필수 청약 정보 및 준비 조건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이어 내달 23일에는 실거주자와 다주택자가 모두 알아야 하는 양도세 절세법을 짚어준다. ‘달라지는 양도소득세 효과적인 절세법’, 주택임대 사업자 제도를 살펴보는 ‘주택임대 사업 등록 의무화 시대’ 강좌를 진행한다.

강남점에서는 투자 노하우를 설명해주고 모의 투자도 해보는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수업을 마련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부동산 유망 물건 찾기’와 계약서 작성법, 물건 선택법, 부동산 방문 요령 및 협상법 등 내 집 마련에 필요한 팁을 알려주는 ‘내 집 마련 기초 지식’ 강의를 내달 27일에 진행한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최근 부동산 정책이 급변하며 수요자들이 그 속도를 따라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전문 강좌를 다수 마련한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 학원 못지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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