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간 잠정 수익률은 11%.... 한해에만 약 70조원을 벌다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25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잠정 수익률은 11%로 역대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돈은 712조1130억원으로 작년 한 해에만 약 70조원을 벌었다.

2019년 3분기 기금운용실적(사진=국민연금공단)
2019년 3분기 기금운용실적(사진=국민연금공단)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된 수익률은 지난해 연초 이후 10월 말까지 8.23%로 수익금은 53조1000억원이다. 작년 1~10월간 국내주식 수익률은 5.71%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5%)보다 높았다. 해외주식이 24.28%였고 해외채권 13.04%, 대체투자 5.84%, 국내채권 3.06% 순이었다.

국민연금의 전체 평균 수익률 향상에 큰 기여를 한 것은 해외주식 부문이었다.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 비중을 2018년 17.7%에서 작년 10월 말 21.9%로 늘렸다.

특히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 주식 운용에서는 업황 전망이 좋은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전망이 어두운 화학·건설 종목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취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 비중을 작년 2분기 10%에서 3분기 10.49%로 늘렸다. 이 시기(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삼성전자의 주가는 8.15% 상승했다.

또한 국민연금은 최근 환매 중단 규모가 1조6000억원대로 늘어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도 투자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고용보험기금은 DLF에 584억원을 투자했다가 476억원을 잃었다.

국민연금은 국내 사모펀드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 원칙을 갖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에 투자할 때 자산운용사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투자한다. 해외 사모펀드에 투자할 때도 해외 자산운용사를 통해 재간접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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