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제수용품 매출 20%↑

지난 21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피코크 간편 제수 음식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지난 21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피코크 간편 제수 음식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등장했던 ‘가정간편식(HMR)’이 이제 명절 차례상까지 바꾸고 있다. 장보기부터 뒤처리까지 모든 절차가 간소화돼 명절 상차림에도 간편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마트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설 직전 일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2년 새 ‘간편식 제수용품’ 매출이 20%가량 증가했다.

이마트가 준비한 피코크 제수음식은 지난 2014년 설을 앞두고 모둠전과 고기완자전, 오색꼬지전 등 6종으로 출시됐다. 현재는 약 떡갈비와 잡채, 식혜 등 약 40개 품목까지 확대됐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HMR 온라인 몰 ‘더반찬’이 판매한 ‘프리미엄 차례상’도 인기 간편식 중 하나다. 해당 제품은 매 명절 시즌마다 완판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구매 고객 중 95%가 재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전국에서 엄선한 100% 국산 재료만 사용하고, 더반찬 셰프들이 손수 조리한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재구매로 이어지는 이유다. 

홈플러스도 이번 설 명절 고객들이 손쉽고 저렴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실속 제수용품 모음전’을 열었다. 자체브랜드(PB) ‘시그니처’ 사골곰탕과 도가니탕 양지수육, 자이언트 한판불고기, 오미산전, 떡갈비, 동그랑땡 등 명절용 음식들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주부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야쿠르트도 신선 간편식 ‘잇츠온’ 브랜드를 통해 불고기전골, 잡채, 떡국 등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을 세트로 묶어 판매했다. 이는 미리 손질된 식재료를 한 팩에 담은 밀키트(Meal Kit) 제품들이다. 지난해 200억 원이었던 밀키트 시장 규모는 5년 후 7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현 이마트 피코크담당은 “지난해 맞벌이 가구가 전체 가구의 50%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하면서 별다른 요리 없이 명절을 간편하게 보내는 가족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간편한 명절 상차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 등 다양한 먹거리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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