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설’ 앞두고 잔액 2조원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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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이번 설 명절에 세뱃돈과 용돈을 위해 5만 원권 지폐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5만 원권 지폐 발행 잔액은 역대 최대인 105조3944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457억 원 늘었다.

화폐 발행 잔액이란 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다시 한국은행 금고로 돌아온 돈을 뺀 것으로, 시중에 남아 유통되는 금액을 말한다. 

5만 원권은 만 원권을 여러 장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수표 발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9년 6월부터 유통되기 시작했다. 10여년 만인 지난 8월 100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잔액이 102조 원~103조 원에서 머무르다 지난달 들어 105조 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이나 용돈을 위해 5만 원권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가운데 5만 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85.6%에 달해 전년 대비 1.7%p 늘었다. 5만 원권이 쓰이기 시작한 2009년 말(28.0%)보다는 57.6%p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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