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플랫폼센터' 신설....AI·IoT·빅데이터 조직 총괄
정의석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AI 총괄 부사장 센터장 선임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한데 이어 23일 IM (정보기술.모바일)부문과 CE(소비자가전)부문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가 많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 삼성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가 많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개편에서 무선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AI, IoT, 빅데이터 조직을 총괄하는 차세대플랫폼센터를 신설하고,정의석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AI 총괄 부사장을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정의석 부사장은 2015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했고, 2017년부터는 인공지능 기반 ‘빅스비’를 총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의 서비스사업실을 팀으로 조정하고 이원진 VD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부사장)에게 팀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서비스사업팀은 삼성페이 같은 스마트폰·TV 앱(응용프로그램)과 콘텐츠 서비스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2007~2011년 구글코리아 대표이사와 구글 총괄부사장을 지낸 이원진부사장은 삼성전자로 옮긴 뒤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했다.지난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TV에 애플 아이튠즈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2를 탑재한 것이 대표적이다.핵심 사업부의 개발 총책임자도 새롭게 임명됐다.

VD사업부 개발팀장은 최용훈 부사장이 맡는다. 최 부사장은 직전까지 ‘시네마 LED TV’, ‘더 월’ 등 차세대 TV 개발을 주도한 개발 전문가다. 최 부사장이 개발팀장에 임명되면서 삼성이 지난 7일 ‘CES 2020’에서 공개한 가정용 마이크로LED TV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태문 사장의 무선사업부장 이동으로 공석이 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은 김경준 무선사업부 글로벌CS팀장(부사장)이 맡기로 했다. 김 실장은 1987년부터 무선사업부 연구개발(R&D) 부서에 몸담으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이 맡는다.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사장은 가전제품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1960년생인 이 부사장은 고려대 기계공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 뒤 1986년 삼성전자 냉동공조연구실에 입사해 냉장고 개발 등에 헌신했다. 2009년 이후 CE 사업부 개발팀 냉기개발그룹장과 냉장고개발그룹장을 거쳐 개발팀장을 맡다가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 신가전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봉구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한국총괄로 이동한다. 한국총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TV, 생활가전의 국내 영업을 책임지는 조직이다. 강 부사장은 VD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등을 거치며 삼성전자의 마케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듣는다.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 영업을 총괄하는 중국총괄엔 최승식 무선사업부 전무가 임명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