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관심 많은 청년들도 정치인들 공약이 미래 내다보는지 파악해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거산 김영삼을 말하다'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년김영삼연구회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거산 김영삼을 말하다'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년김영삼연구회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거산 김영삼 전 대통령을 돌아보는 청년김영삼연구회가 지난 22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연자로 나선 가운데 창립기념세미나 ‘거산 김영삼을 말하다’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해 청년들과 함께 ‘YS 정신’을 되새겨보면서 성황리에 마쳤다.

김 전 대통령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업적과 과오를 균형 있게 살펴보면서 민주화 운동사와 문민정부 시절을 제대로 분석해보고 청년층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선 김 의원과 조주영 청년김영삼연구회 대표, 강사빈 (사)한국역사진흥원 원장이 참석해 김 전 대통령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의원은 “YS는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은 택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며 “이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할 정치인이 눈앞의 권력과 이익에 휘둘리지 않아야 하며 당장은 인기가 없더라도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우리 청년들도 정치인들의 말과 공약이 오늘만 생각하는지, 아니면 미래를 내다보는지를 냉철히 파악하고 열정의 가슴과 이성의 두뇌를 동시에 갖춘 멋진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정치상황도 꼬집어 “국민여망이나 보수통합만 갖고는 안 된다. 당의 이름과 색깔부터 바꿔야 하고 무엇보다 얼굴을 바꾸는 세대교체 공천을 해야 국민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대선주자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까지 겨냥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끝까지 용기 있게 붙어서, 지는 한이 있어도 덤벼야 국가 지도자가 된다”고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김 전 대통령과 같이 판을 뒤집어 놓는 게임 체인저와 같은 젊은 지도자가 나올 때가 됐다”며 “아직까지 그런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아 우리나라 미래가 암울하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 한 강사빈 원장은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소위 ‘일베충’ 취급을 받게 되는데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했을 때에는 잘 알지 못하는 또래 친구들이 대부분”이라며 “그 점에 의문을 품었고, 청년들이 이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조 대표 역시 청년김영삼연구회를 설립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재조명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움직임은 활발하지만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재조명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움직임이 없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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