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딸 다혜씨, “국민이 낸 세금으로 스토킹 하는 셈”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마지막 집중 유세현장에서 딸 다혜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으며 좋아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청와대는 23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정상적인 국회의원의 활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아들이 학비만 연간 4000만원 수준의 태국 방콕의 명문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라며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곽 의원의 행태는 경호상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도 있는 행위”라며 “대통령과 함께 경호대상인 손자까지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이 과연 의원이 할 일인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다혜씨도 전날(2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참지 않겠다”고 법적 대응을 밝혔다.

다혜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태국에 갔다는 것 외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다”며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근거 없는 의혹, 악성 루머 등을 참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일을 해야 하는 데 아이의 학교가 어디 있는지, 남편이 어디서 일하는지 뒤지고 있다”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스토킹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한 부대변인도 “다혜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며 “다혜씨의 입장은 변호사를 통해서 밝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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