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착한배달’ 캠페인 진행

위메프오 설날 맞이 혜택드리쥐 이벤트. ⓒ위메프
위메프오 설날 맞이 혜택드리쥐 이벤트. ⓒ위메프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DH)로 간 기업합병으로 독과점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계에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위메프가 운영하는 배달앱 ‘위메프오’가 최근 배달 수수료 동결을 선언했다.

위메프는 위메프오의 이달 2~3주차 배달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60%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피자·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국에 72개 매장을 가진 프랜차이즈 ‘피자헤븐’은 같은 기간 10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순수치킨’, ‘수피자’, ‘7번가피자’ 등도 평균 5배쯤 매출이 늘었다.

위메프오는 지난달부터 ‘착한배달 위메프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소 2년간 중개 수수료를 동결하고 광고·입점비 무료 등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신규 입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 차별화된 혜택 프로모션과 가맹점 수 증가로 인해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위메프오의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미미하다. 배달앱 시장은 1위인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약 55%, 2위인 요기요가 약 33%, 3위 배달통이 약 1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요기요와 배달통은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가 소유하고 있다.

최근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기업결합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합병이 성사될 시 이들은 국내 배달앱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게 된다. 이에 소상공인 단체들 사이에서는 “한 기업이 시장을 독식하면 배달 수수료가 오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메프오가 수수료 동결과 광고 입점비 무료를 선언해 향후 인지도와 점유율 상승이 점쳐진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캠페인 이후 입점 문의 및 신규 입점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전국 배달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신규 입점하면서 더 많은 이용자들이 위메프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프오는 ▲배달 주문금액 10% 무제한 적립 ▲전국 맛집 택배배송 배달료 무료 ▲순수치킨수피자 5000원 할인 ▲호식이두마리치킨·7번가피자 4000원 할인 ▲설 연휴 기간 전체 매장에서 사용가능한 최대 5000원 할인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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