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및 제주 큰 폭으로 증가...인천-대구경북 감소세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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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설 연휴전인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5조 원 수준이 시중에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설 연휴전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는 약 5조 5,9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 수준인 571억 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발행액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돈에서 다시 한국은행으로 돌아온 환수액을 뺀 금액으로 이 기간 전년 대비 발행액은 1.0% 늘었으나 환수액이 0.3%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순발행액은 전년대비 증가하게 됐다.

이는 전년 5일이었던 설 연휴기간이 올해 4일로 짧아짐에도 불구 기업들의 급여(25일) 및 설 보너스 지급 수요와 가계의 세배돈 수요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순발행액이 주로 서울 및 수도권을 관할하는 발권국(15.5%)과 더불어 제주본부(10.8%) 등에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인천본부(-18.2%) 및 대구경북본부(-9.8%) 등에서는 대체로 감소했다.

또 설 전 10영업일간 일반인의 발권국 창구를 통한 화폐교환 건수가 7,090건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설 세배돈 수요가 이례적으로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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