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용 중앙지검 1차장은 부산동부지청장 전보 등 지휘부 교체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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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법무부가 고검검사급 검사 및 일반검사 등 75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23일 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를 포함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내달 3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13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고검검사급 검사와 일반검사들에 대한 후속 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인권•민생 중심의 검찰 업무 수행 및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진용을 완비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고검검사급 검사에 대해 검사장 승진 등에 따른 공석 충원, 검찰개혁 법령 제•개정 및 직제 개편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전체 680명 중 25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일반검사 경우 461명에 대한 정례적인 전보 인사를 실시했고, 사법연수원 49기 수료자 등 총 36명의 신임검사를 임용했다.

더불어 법무부는 지난 8일 대검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인사를 13일 실시했고, 이로 인해 결원이 발생한 고검검사급 검사 보직을 충원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또 하반기 고검검사급 검사 인사에서 특정 부서 출신 검사들에게 주요 보직이 편중됨에 따라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많은 검사들이 우대받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돼 그 과정에서 약 50여명의 검찰 중간간부들이 사직하기도 했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그러한 비정상을 정상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청와대 관련 수사 지휘부가 전원 교체됐는데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전보됐고,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평택지청 지청장으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여주지청 지청장, 한석리 서울중앙지검 4차장은 대구서부지청 지청장으로 전보됐다.

또한 ‘감찰 무마 수사’ 지휘부인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도 교체됐지만 ‘감찰 무마•선거개입’ 수사팀 부장검사는 유임됐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상갓집 항명’ 당사자인 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한편 이번 인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법무부는 “현안사건 수사팀의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등은 대부분 유임시켜 기존의 수사 및 공판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도록 했다”며 “지휘계통에 있는 차장 검사는 직접 수사를 담당하는 것이 아닌 점, 특정 부서 출신에 편중된 인사, 기수와 경력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해소할 필요가 있는 점 등 지난번 인사를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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