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추측성 기사 너무 많아” 우려 표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실사 결과가 한 달 안에 나올 전망이다. ⓒ라임자산운용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1조7000억원 보다 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23일 “임직원들의 단 하나의 목표는 ‘고객 자산 회수율의 극대화’”라며 “이종필 전 운용총괄대표(부사장)가 잠적해 내용 파악이 어려운 자산들은 자산관리 및 추심 전문 법무법인에 위임해 적극적으로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매 연기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는 대부분 FOF(펀드오브펀드) 구조로 돼있어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라임자산운용은 “고객들은 자펀드에 투자하고 자펀드가 ”다시 모펀드에 투자하는데, 이 같은 재간접 구조에서도 판매사를 통해야 하므로 해당 금액만큼 펀드 수탁고가 중복 계산된다“며 ”이러한 점은 운용사의 재간접펀드일 경우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기사에서 모 증권사의 기관 자금 판매액이 8000억원에 달한다는 내용은 재간접형태로 모펀드에 가입한 금액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현재 저희 수탁고 약 4조3000억원 가운데 재간접형태로 투자된 금액은 약 1조8000억원이고, 따라서 고객이 직접 가입한 펀드 기준으로 환매 연기 금액이 앞서 언급한 약 1조7000억원보다 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일회계법인의 2개 펀드(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 실사 결과는 2월 중순,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는 2월말 정도 나올 예정이고 고객이 직접 가입한 개별 자펀드의 실사 결과 역시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것이라며 펀드별 상환 일정은 이후 1개월 이내에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라임자산운용은 국내외 법무법인들의 도움을 받고 있고, 새로운 CIO(운용총괄대표) 영입도 진행하고 있다. 펀드 관리 및 회수를 더 잘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나 조직이 있다면 주주 및 경영진 교체 등 회사 전체를 쇄신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라임자산운용과 관련된 불명확한 추측성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는 고객들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도 있고 펀드 자산 회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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