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투자의견·목표주가 모두 ‘유지’

현대백화점. ⓒ시사포커스DB
현대백화점.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신규와 백화점 출점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3일 “올해 2월 동대문점 오픈 예정인 면세점 신규점 효과와 내년 1월 여의도점 출점 효과의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 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0년 주가수익비율(PER) 8.7배에 불과해 현시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면세점 실적 개선폭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백화점 면세 부문 추정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적자는 414억원 줄어든 313억 원이다. 강남점은 매출 1조원, 영업적자 213억 원이 예상되는데 점포 경쟁력 상승과 규모 경제 달성으로 하반기 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된다. 동대문점은 매출 9000억 원, 영업적자 100억 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이전 사업자가 운영했을 당시에도 매출 8000억 원, BEP 수준이었다”며 “사업자가 변경되며 임대료가 100억 원 늘어났지만 인력 효율화 규모의 경제 효과 등으로 충분히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의 4분기 연결기준 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125억 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1057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은 총매출 1% 늘어난 1조6579억 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21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럭셔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한 의류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이 의미 있게 개선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면세점 부문은 총매출은 237% 증가한 2361억 원, 영업적자 153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일 매출은 23억 원을 기록했다”며 “수수료 등 마케팅 판촉을 삭감했음에도 점포 경쟁력 강화로 3분기 21억 원 대비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