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기반 프랜차이즈 ‘최초’ 중동 行
올 초 네네치킨도 두바이에 1호점 오픈

국내 외식 기업 디딤의 ‘마포갈매기’가 중동 국가인 파키스탄에 진출한다. 이범택 디딤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엠 앤와 브로 식음료 부분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악수를 하고 있다. ⓒ디딤
국내 외식 기업 디딤의 ‘마포갈매기’가 중동 국가인 파키스탄에 진출한다. 이범택 디딤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엠 앤와 브로 식음료 부분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악수를 하고 있다. ⓒ디딤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중동’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할랄(HALAL) 시장 교두보인 중동은 다양한 국적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어 최근 글로벌 외식업체가 가장 진출을 서두르는 지역으로 꼽힌다.

국내 외식 기업 ㈜디딤의 ‘마포갈매기’가 중동 국가인 파키스탄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디딤 본사에서 파키스탄 현지 기업인 엠 앤와 브로(M Anwar Bro)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엠 앤와 브로는 현지에서 한국과 일본 자동차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수입 업체다. 건설과 컴퓨터 관련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외연 확장을 위해 식음료 사업으로 눈을 돌린 상황에서 한식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자, 지난해부터 디딤과 협의를 진행한 끝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디딤 관계자는 계약 체결 배경에 대해 “이번 마포갈매기 중동 진출은 파키스탄 현지에서 먼저 요청이 온 사례”라며 “중동에 아직 많은 브랜드들이 진출하지 않아 선점 효과와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해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마포갈매기는 육류를 기반으로 한 외식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파키스탄에 진출한 브랜드가 됐다. 오는 8월 중 파키스탄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매년 1개 이상의 매장을 향후 4년간 오픈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종교적인 특성상 돼지 대신 소고기를 활용한 메뉴로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 한국식 바비큐를 중동 지역에 알릴 계획이다.

디딤 관계자는 “이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한국식 바비큐를 적극 알리고 있는 만큼 중동 시장에서도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네네치킨도 해외 시장 확장의 일환으로 올 초 중동에 진출했다. 연간 1억 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두바이 초대형 쇼핑몰 ‘에미레이트몰’에 1호점을 오픈, 운영하고 있다. 네네치킨은 내년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GCC 6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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