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판매 119만 5,859대, 매출액 27조 8,681억 원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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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판매 감소에도 불구,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는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22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서초 소재 본사에서 2019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9년 4분기 실적은 판매 119만 5,859대, 매출액 27조 8,681억 원(자동차 22조 2,324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6,357억 원), 영업이익 1조 2,436억 원, 경상이익 1조 2,111억 원, 당기순이익 8,512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과 일부 노후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와 같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의 신차 판매 호조,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센티브 축소 및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4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함께 아반떼, 투싼 등 주력 차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며 “당분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차 및 SUV 판매 확대, 원가 혁신 강화, 권역별 물량•손익 최적화 전략을 통해 올해 5%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2019년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19만 5,8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 감소한 수치다.

또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GV80 출시를 앞둔 대기수요 발생 및 아반떼 등 일부 차종 노후화로 전년 동기대비 0.4% 줄어든 19만4,407대를 판매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시장 수요 위축 장기화로 인한 판매 약세로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100만1,452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SUV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한 27조8,681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8.2% 증가한 1조 2,43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5%포인트 상승한 4.5%를 나타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중동•유럽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또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선진국 판매 부진이 심화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 현대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국내시장 73만 2,000대, 해외시장 384만 4,000대를 더한 총 457만 6,000대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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