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정부가 작년 하반기부터 외교정책 방향성 잃고 넘어선 안 될 선 넘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황교안 당 대표와 인재영입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신범철 박사를 인재로 영입하는 환영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황교안 당 대표와 인재영입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신범철 박사를 인재로 영입하는 환영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21일 외교안보 분야의 인재로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연구센터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6번째 영입인재로 신 센터장을 소개하면서 “무너지고 위중한 외교와 안보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인재 영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번 인재 영입 이유와 관련해 “안보가 무너져가는 상황 속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안에 안보전문가가 많지 않다. 신 박사는 젊고 안보 영역에 해박하고 설명도 잘해 국민들의 잠자는 안보 의식을 깨워줄 인재”라며 “신 박사를 우리 당으로 부른 것은 우리 당이 아니라 나라가 불렀다”고 역설했다.

이에 신 센터장은 “우리 정부가 작년 하반기부터 외교정책의 방향성을 잃고 넘어선 안 될 선을 넘는 것 같다. 탈북자 강제북송과 엄중 상황에서의 금강산 개별관광”이라며 “핵이라는 암덩어리를 놔두고 진통제만 맞으려고 하는 듯 하다. 불가역적 비핵화가 아닌 불가역적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현 외교안보 상황을 진단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2년 전 국립외교원을 나오면서 모 방송국 토론회에 나가, 한국당 전직 의원 옆에 앉았다는 이유로 청와대에서 외교원에 전화하고 압력을 행사해 침묵으로 사표를 내고 나왔다. 항상 아산정책연구원 신범철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어제부로 사직하고 오늘부터 자유한국당 신범철이 됐다”며 “한국당에 와서 정책정당으로의 변모에 헌신하겠다. 제가 가진 외교, 안보 지식을 총동원해 올바른 정책을 세우고 정부를 견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신 센터장은 올해 만 29세로 그동안 외교부 정책기획관과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등 외교안보 관련 공직을 두루 거쳤고, 국립외교원 교수,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부, 한미연합사령부 등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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