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면세점과 아리따움 매출 상승 전망”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전경. ⓒ시사포커스DB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전경.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한한령(限韓令)' 훈풍으로 인한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로 아모레퍼시픽 매출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지속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던 편집숍 ‘아리따움’ 매출 상승이 관측된다. 

NH투자증권은 2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점 채널과 아리따움 매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과 2021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4%, 9% 상향 조정했다”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 배수(Target Multiple)를 35배에서 40배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럭셔리 제품 수요와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면세 채널 고성장 등으로 2020년은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중국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고 실적 바닥이 확인된 현 상황을 반영한 적정 가격대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는 면세점 채널 실적이 지난 3분기에 이어 고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상향 조정했다”며 “중국 시장 내 이니스프리 매출 감소는 여전히 아쉽지만 설화수와 라네즈의 견고한 성장으로 전체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인바운드 추정치 역시 관광객 증가로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어 면세점과 아리따움 채널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2020년 실적 추정에 있어 중국인 인바운드를 763만 명으로 반영했으나 단체 관광객 재개 여부와 시점에 따라 840만 명, 985만 명까지도 상승 가능할 것”이라며 “이 경우, 면세점 채널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10~20% 증가 가능성이 있고 아리따움 매출 또한 2018년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며 적자는 100억 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