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외여행 수요 큰 20대 데이터 로밍 부담 줄여야”
LG유플러스 “거주지 이동 잦은 20대·외국인 위해 인터넷 1년 단기약정”
SK텔레콤 “새학기에 휴대폰 구매하는 학생들 많아”

이동통신 3사는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LG
이동통신 3사는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LG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10~20대를 위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IT·디지털 활용력이 뛰어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생)를 끌어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KT는 20대 고객에게 데이터 로밍 무료 혜택을 주는 ‘Y로밍패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13일 출시한 20대 전용 5G 요금제인 ‘Y슈퍼플랜’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기획됐다. Y슈퍼플랜은 국내외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5G 슈퍼플랜 요금제의 기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데이터 로밍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스마트기기 요금 할인 혜택도 더했다.

Y로밍패스 프로모션은 전 세계 185개국에서 최대 1Mbps 속도로 데이터 로밍을 5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 Y박스에 가입한 만 29세 이하 KT 고객이라면 연간 1회 신청할 수 있으며 방학 기간인 1월 20일부터 2월 29일 또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 기간 중 5일간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큰 20대의 데이터 로밍 부담을 줄이고 여행의 즐거움은 배로 더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젊은 세대의 마음을 조금 더 잡을 수 있도록 20대 전용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장기약정 인터넷에 부담을 느끼는 20대 청년과 외국인을 위해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년 단기약정 인터넷 요금을 판매한다.

전월세 거주로 이사가 잦거나 군 입대, 해외연수로 3년 약정 인터넷 가입이 어려워 요금 할인 혜택을 포기해야만 했던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그리고 외국인들은 U+Shop을 통해 1년 단기약정 인터넷 가입 시 저렴한 요금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대학생의 방학, 해외연수나 사회초년생과 외국인의 전월세 이동 등 거주지 이동이 잦은 생활 패턴을 고려, 자유로운 일시정지 혜택도 포함됐다. 서비스 일시정지는 연간 최대 2회, 회당 개월 수 제한 없이 총 1년 가능하다. 단, 기존 요금제의 경우 1년 3회 이내, 1년 동안 총 90일 초과 정지는 불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짧은 약정으로 편리하고 또 저렴하게 쓸 수 있는 ‘편리미엄’ 인터넷 프로모션 상품을 시작으로 2030세대의 생각을 읽은 차별화된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장기약정 인터넷에 부담을 느끼는 20대 청년과 외국인을 위해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년 단기약정 인터넷 요금을 판매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장기약정 인터넷에 부담을 느끼는 20대 청년과 외국인을 위해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년 단기약정 인터넷 요금을 판매한다. ⓒ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새학기를 맞는 초등학생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21일부터 요금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3월 말까지 진행하는 ‘잼(ZEM) 있는 새학기’ 프로모션은 ▲잼(ZEM) 플랜 요금제에 가입하는 초등학생 고객의 통신요금을 3개월간 50% 할인해 주고 ▲전용폰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제공한다. 또한 겨울방학 및 새학기를 맞는 어린이 고객과 가족이 활용할 수 있는 T데이 멤버십 혜택도 마련했다.

만 12세 이하 초등학생이 ZEM 플랜 요금제 3종에 가입하면 가입월부터 3개월간 통신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월 8,800원의 ZEM 워치 요금제는 4,400원, ▲15,400원의 ZEM 라이트 요금제는 7,700원, ▲19,800원의 ZEM 스마트 요금제는 9,900원으로 할인된다. 신규 가입자 뿐만 아니라 기기변경까지 약정 가입하는 모든 초등학생 고객은 보호자가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한명진 MNO마케팅그룹장은 “앞으로도 초중고 학생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ZEM과 0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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