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엔 묘수로 맞서야

자유한국당 광주 서구갑 하헌식 예비후보는 1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비례대표용 정당 창당을 촉구한다”며 “꼼수에는 묘수로 맞서야, 정치적 사술(邪術)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3일 선관위가 ‘비례자유한국당’ 명칭의 사용불허를 결정했다“면서 ”헌법 제8조는 ‘정당 설립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데,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정당설립의 자유를 대놓고 파괴하는 것에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하 예비후보는 “지난 연말 날치기 통과된 연동형 비례제야말로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을 왜곡하고 있고 선거판을 비정상으로 만들었다”면서 “비정상적인 선거법에 가장 손해를 보게 될 자유한국당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비례대표용 정당 창당은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의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비례대표용 정당 명칭을 새로 만들어 창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예비후보는 또 호남이 정치개혁의 진원지로 정치발전의 향도로 평가를 받아왔음에도 지역발전에서 늘 소외되어 온 점을 지적하고, 지역발전은 여당과 야당이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견제와 협조 속에 이루어지는 점을 강조했다.

하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야당 소속 의원들이 배출되어야 호남권 예산확보가 훨씬 용이하고 순조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 예비후보는 지역일꾼을 뽑는 중대한 정치실험대가 총선임을 강조하고 “국민을 속이려는 연동형 비례 선거제도는 꼼수이자 무리수였음을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정당’을 통해 반드시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며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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