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500만원, 강원도 전국최대 4250만원 지원....
강원도 거주자 수소차 사면 여주등 타지역까지 충전가야 한다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현대차는 2020년 수소차 넥쏘 국내판매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수립하였다. 지방자치단체는 1~2월 중 지자체별 보급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다. 기재부·환경부는 올해 전기·수소차 구매보조금 지원을 지난해 6만대에서 57% 증가한 9만4000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수소 충전소에서 충전중인 수소차'넥쏘'(사진=현대자동차)
수소 충전소에서 충전중인 수소차'넥쏘'(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는 작년 5만5652대(지원예산 5403억원)에서 올해 8만4150대(8002억원), 수소차는 작년 5504대(1421억원)에서 올해 1만280대(3495억원)으로 지원규모가 각각 늘어난다. 올해 무공해차 지원 예산은 1조1500억원으로 전년(6800억원) 대비 68.5%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수소차 충전소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수소차를 살 땐 지자체별 보조금뿐 아니라 충전소 유무도 확인해야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수소충전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전국에 33곳, 그나마 공공기관이나 연구시설을 빼면 25곳뿐이다. 특히 전국지자체 중 보조금이 가장 많은 강원도에는 아직 수소충전소가 한 곳도 없다. 강원도 거주자가 당장 수소차를 산다면 충전할 때마다 경기도 여주 등 타 지역 충전소로 가야한다. 올 12월쯤 춘천휴게소에 첫 충전소가 들어선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소차를 판 국가로 발돋움했고, 국내 수소차 보급도 6배 가까이 늘렸다. 하지만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는 경쟁국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다. 산업부,국토부,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해 10월 ‘수소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을 수립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일반 수소충전소 및 버스 전용 충전소를 주요도시에 250기, 고소도록 환승센터 등 교통거정에 60기 총 310기를 구축하기로 발표했다. 2030년 주요 도시에선 20분내, 고소도로에선 75km내에 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고 2040년엔 각 15분, 50km 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은 수소충전소 건설시 안전사고 가능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강원 강릉·횡성, 경남 함안·양산·고성, 경북 상주·경주 등 곳곳에서 수소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해 5월 강릉과학산업단지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과 불신이 크게 확산됐다. 수소충전소 구축계획의 목표달성을 위해선 수소충전소 건설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이해를 얻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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