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경찰 향해 “자체 고강도 쇄신에 나서야 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작년과 올초에 검찰개혁 입법이 마무리 되었는데 2월 국회에서는 경찰개혁 관련 입법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인원이 12만 명이 되는 거대한 권력기관에다가 검경수사권조정으로 인해서 권한도 많이 커져 경찰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인데 이에 적절하게 당에서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미 당정청은 작년 두 차례에 걸쳐 경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며 “개혁의 핵심은 권력분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가 경찰과 지방경찰로 이원하고 국가 경찰은 다시 행정경찰과 수사경찰로 분리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며 “국회는 이미 자치경찰제 도입과 수사본부 신설, 정보경찰의 민간인 사찰 방지를 위한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여야가 뜻을 모아서 2월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찰을 향해서도 “자체 고강도 쇄신에 나서야 한다”며 “권한이 커지면 책임은 배가 되기에 국민을 위한 수사와 치안능력을 제고하면서 윤리의식과 공직기강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주말은 민족의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 “국민 모두가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내시길 기원하겠다”며 “매달 25일에 지급되었던 기초연금, 국민연금, 아동수당을 설 연휴를 감안해서 23일에 조기 집행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 9일 연금3법 통과로 올해는 1월 지급부터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금액을 지급할 수 있게 됐고 연금 지급 대상자도 올해부터 확대된다”며 “이외에도 중소기업에 12조 8000천억원의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전통시장에도 긴급자금을 지원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네팔 히말라야산맥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트래킹을 하던 한국인 4명이 실종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은 국가의 최우선 가치”라며 “정부는 실종자를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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