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 피에르 오바메양 이후 두 번째 도르트문트 데뷔전 해트트릭

엘링 홀란드, 데뷔전 20분 만에 선제골부터 해트트릭까지 완성/ 사진: ⓒ게티 이미지
엘링 홀란드, 데뷔전 20분 만에 선제골부터 해트트릭까지 완성/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엘링 홀란드(20)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출전 20분 만에 가치를 증명해냈다.

도르트문트는 18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투입된 홀란드가 경기를 뒤집고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홀란드의 데뷔전이었다. 잘츠부르크에서 14경기 16골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 8골로 활약한 홀란드가 분데스리가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도르트문트가 1-3으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후반 11분에 투입된 홀란드는 3분 만에 제이든 산초가 좌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로 침투하고 바로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에는 산초가 직접 추가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홀란드는 후반 25분 토르강 아자르가 골키퍼를 제친 뒤 내준 볼을 두 번째 골로 이어갔고, 34분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교체로 투입돼 데뷔골부터 해트트릭까지 걸린 시간은 단 20분이었다.

분데스리가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 이후 홀란드가 두 번째라고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오바메양 역시 홀란드와 같은 등번호 17번을 달고 같은 아우크스부르크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홀란드는 지난 1965년 프랑크푸르트 소속이었던 발터 베흐톨드가 18세 3개월 26일에 기록한 최연소 해트트릭에 이어 두 번째로 19세 5개월 28일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한편 홀란드의 폭발적인 데뷔전으로 도르트문트 전체의 기세가 달라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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