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 이란에서 국제축구경기 개최 금지했다

이란, 아시아축구연맹 국제경기 개최 금지 소식에 이의제기/ 사진: ⓒ게티 이미지
이란, 아시아축구연맹 국제경기 개최 금지 소식에 이의제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이란에서 경기를 개최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아미르마흐디 알라비 이란축구연맹 대변인은 “이란은 과거 수년간 입증했듯 다양한 경기를 개최할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알라비 대변인은 지난 2018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을 예로 들면서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언급했다. AFC가 이란의 안전 문제를 두고 거론되는 잘못된 주장들을 무시해야 하고, 이란이 경기를 개최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란과 미국의 관계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미국은 이란 군부의 핵심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뒤, 이란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후 이란은 실수로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를 격추시켰고 탑승자 176명이 전원 사망하는 등 분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AFC는 이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 뒤 이란에서 치러야 할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중립 국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란은 이 같은 사실을 거부하고 이란에서 국제축구경기가 가능하다고 주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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