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가결된 트럼프 탄핵소추안 공은 상원으로 넘어가'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공식적으로 21일 시작될 전망이다.

17일 AP통신 등 미국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앞서 하원에서 가결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앞서 민주당 의원으로 이뤄진 7명의 소추위원이 상원으로 넘겼다.

이날 하원의장이 지명한 소추위원 7명은 이날 상원에 나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낭독하면서 본격적인 탄핵 심리 절차를 개시했다. 

특히 탄핵소추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를 했다며 2개 혐의를 적용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 의회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에서 탄핵 당한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의 공은 미 상원으로 넘어갔는데 미 상원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이 53석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얻기 힘들어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일단 현지 언론들은 ‘이날 심리 절차과정으로 일반적인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본격적인 심리는 2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국내 헌법과 달리 미국은 하원에서 탄핵소추를 받아도 상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