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긍정평가 45%, 부정평가 46%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부정평가가 높은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맞은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한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작년 한 해 내내 긍/부정률이 주로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는데(2019년 1월 통합 기준 긍/부정률 47%/44%, 12월 47%/45%), 새해 들어서도 비슷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1%/38%, 30대 61%/31%, 40대 57%/36%, 50대 42%/53%, 60대이상 31%/6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2%).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8명, 자유응답) '검찰 개혁'(11%),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복지 확대'(5%), '북한과의 관계 개선',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4%), '소통 잘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부동산 정책',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5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인사(人事) 문제'(이상 7%), '검찰 압박', '부동산 정책'(이상 5%) 등을 지적했다.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검찰 관련 언급이 지난주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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