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조지아 배터리 공장 본격 가동...3세대 전기차 시대 연다

현재 건설중인 SK이노베이션의 美 조지아 배터리 공장 모습 / ⓒSK이노베이션 제공
현재 건설중인 SK이노베이션의 美 조지아 배터리 공장 모습 / ⓒSK이노베이션 제공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최첨단 배터리 기술을 접목해 본격적인 ‘3세대 전기차’ 시대를 열 계획이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 美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9.8GWh/년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결정해 건설 중인 이 공장은 2021년 하반기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2022년 초 양산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렇게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2년, 올해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 중국, 헝가리 공장과 함께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도 현재 19.7GWh(순수 전기차 40만대분)에서 60GWh(순수 전기차 120만대분)까지 확대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미국 현지에 건설중인 SK이노베이션 조지아 배터리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로 거듭나는 전초 기지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을 감안해 단계별로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1차 투자에 버금가는 수준의 연내 추가 투자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팔리게 될 전기자동차를 추가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밝힌 50억불 투자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사업이 잘되면 50억달러까지 투자 확대하고 6천명 채용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무엇보다 3세대 전기차는 한 번 충전만으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내연기관차량과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장거리 주행에도 중간에 충전을 할 필요가 없는 수준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을 이끌 게임체인저로 각광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중순부터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2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단일 규모 최대 공장을 성공적으로 가동시킴으로써 국내 서산, 중국, 헝가리, 미국까지 글로벌 생산 설비를 구축, 2025년까지 10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시장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유일의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보유함으로써, 인근에 위치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게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게 된다. 

2022년부터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인근 테네시 주 채터누가 소재의 한 전기차 회사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