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로 갓 구운 빵 집에서…
CJ제일제당도 ‘고메 베이크’ 선봬

롯데제과가 제빵 브랜드 기린을 통해 냉동 베이커리 ‘생생빵상회’를 선보였다. ⓒ롯데제과
롯데제과가 제빵 브랜드 기린을 통해 냉동 베이커리 ‘생생빵상회’를 선보였다. ⓒ롯데제과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반죽과 발효, 해동 시간을 모두 생략한 ‘냉동 베이커리’가 홈 디저트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에 이어 롯데제과가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이제 에어프라이 10분이면 집에서 갓 구운 크루아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롯데제과의 제빵 브랜드 기린은 냉동 베이커리 ‘생생빵상회’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제품은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는 발효 냉동 생지 4종과 전자레인지로도 조리가 가능한 간식용 조리빵 3종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발효냉동냉지는 ‘미니 크로아상’, ‘미니 메이플피칸’, ‘미니 팡오쇼콜라’, ‘미니 바닐라크라운’ 등 4종으로 출시됐다. 최근 필수 주방가전으로 떠오른 에어프라이어와 광파오븐에 약 10분간 조리하면 갓 구운 빵이 완성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통 페이스트리 식감을 살리기 위해 125년 전통 ‘슐스타드(schulstad)’ 기술을 사용했다.

조리빵은 ‘갈릭 소시지빵’과 ‘감자마요 찰볼’, ‘미니 크림치즈 프레즐’ 등 3종이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약 30초~2분가량 조리하면 된다. 벨기에산 ‘리골레또’ 발효종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롯데제과는 본격적인 제품 출시에 앞서 온라인 몰에 먼저 생생빵상회를 공개했다. 일부 몰에서 하루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등 소비자 호응이 이어지자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라인업을 추가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계획하는 등 새로운 베이커리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도 지난해 11월 ‘고메 베이크’를 출시하며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 뛰어든 바 있어 롯데제과와 라이벌 구도가 예상된다. 

고메 베이크는 ‘불고기 페스츄리 베이크’와 ‘치킨 페스츄리 베이크’ 등 두 가지로 출시됐다. 함께 출시된 ‘고메 베이커리 생지’는 페스츄리 6종과 스콘 2종 등 총 8종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 전년대비 65% 성장한 186억 원. 연말에 250억 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트렌드도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냉동 베이커리 시장을 겨냥해 취식 형태를 고려한 식사 빵, 간식, 디저트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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