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대비 성능 높은 수분크림 ‘미샤’
‘비오템’ 가장 비싸…이니스프리와 7.4배

수분크림 품질 비교 시험 종합 평가표. ⓒ한국소비자원
수분크림 품질 비교 시험 종합 평가표. ⓒ한국소비자원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종 중 가격 대비 보습력이 우수한 제품은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인 것으로 나타났다. 10ml당 가장 가격이 높은 제품은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이었으며 가장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수분크림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성능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 한 결과, 보습력과 사용감 측면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로얄 메이드 수분 블렌딩 크림), 마몽드(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빌리프(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아이오페(히아루로닉 크림),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키엘(울트라 훼이셜 크림), CNP(듀얼-밸런스워터락 모이스트 크림) 등 총 10개 제품이다.

조사 제품은 최근 1년 이내 수분크림을 구입 및 사용한 경험이 있는 만 20~59세 여성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백화점과 로드숍, H&B(헬스앤뷰티) 매장 선호도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수분크림을 바르고 4시간이 지난 후 ‘보습력’을 확인한 결과, 더페이스샵·미샤·비오템·아이오페·키엘 제품의 보습력은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마몽드·빌리프·CNP 제품은 ‘우수’, 닥터자르트·이니스프리는 ‘양호’로 비교적 보습력이 낮았다. 

사용감도 제품별로 차이점이 있었다. 피부에 저항 없이 고르게 발라지는 정도를 의미하는 ‘발림성’의 경우 마몽드가 4.60점(1점~5점),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한 정도인 ‘수분감’은 비오템이 4.12점으로 가장 높았다. 

10ml당 가격이 가장 높은 제품은 비오템으로 1만800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이니스프리로 1467원이었다. 이 두 제품 간 격차는 7.4배다. 다만 비오템의 보습력은 ‘매우 우수’, 이니스프리의 경우 ‘우수’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미샤다. 이 제품은 4시간 후 보습력이 모두 ‘매우 우수’했으며 가격 역시 10ml 당 4000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다. 

중금속과 보존제 등에 대한 안전성 시험과, 표시 적합성에 대해서는 전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분크림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초화장품 중 하나로, 피부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제품별로 보습력 및 사용감에 차이가 있어 개인 기호와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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