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3만원이하 설 선물세트 구매 비중 65%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올 설 명절에는 가성비가 높은 ‘실속형 선물’을 고르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이 최근 2주간 설 선물 구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3만 원 이하 상품 구매 비중이 65%로 지난해(44%)보다 11%p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체 구매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다. 33%였던 2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3만 원대 설 선물세트가 27% 비중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1~2만 원 대가 23%, 1만 원 이하가 16%의 비중을 보였다.
제품별로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에 ‘6년 근 발효홍삼정 매일 활력(15ml*60포, 3만6900원)’, 2위 ‘개성상인 하루홍삼플러스(10ml*30포, 9900원)’, 3위 ‘사조 안심특선 22호(1만3500원)’, 4위 ‘스팸 복합 1호(1만7800원)’, 5위 ‘설화수 탄력 에센셜 3종 기획 세트(9만9000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롯데마트도 가성비 높은 ‘육포세트’의 지난해 설 매출이 전년 대비 60.9% 신장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역시 육류 선물세트에서도 가성비 상품이 강세를 보여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LA갈비 등 수입육이 전년 대비 3배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해 티몬은 ‘2020설날’ 기획전을 마련, 차례용품과 주방용품, 선물세트 등을 최대 87%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도 채끝살만을 엄선한 ‘저온숙성 채끝 육포 세트(450g)’가 엘포인트 회원 기준 4만9500원에, 롯데닷컴은 ‘청담 한우 1등급 정육실속 세트 1kg(불고기400g·국거리 300g*2, 5만3900원)’ 등 중저가 상품을 강화했다.
이시헌 롯데e커머스 MD는 “명절 경기가 악화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도 가성비 선물 세트를 찾는 고객이 많다”며 “롯데마트의 ‘가성비 육포 선물 세트’ 등이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