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원칙과 소신으로 국회 이끌어”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절의 김형오 전 국회의장. ⓒ포토포커스DB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절의 김형오 전 국회의장.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16일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하는 공천을 위해서 작년 12월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약 6000여건 이상의 공천관리위원장 후보 추천을 받았다”며 “이후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철저한 검증과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쳤다. 그리고 조금 전 최고위 회의를 통해 오는 4월 15일 공천을 총괄할 공관위원장으로 김 전 의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김 위원장은 이미 알다시피 5선의 국회의원,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하셨고 특히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아서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원칙과 소신의 국회를 이끌었다”며 “현재는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으로 계시면서 애국심과 정의, 넓은 포용력과 자기희생 등 백범의 정신을 이어가고 계시기도 하다.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공관위원장 인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달려 나갈 것”이라며 “국민여러분께서 추천해주신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공천,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그래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지금 자유우파와의 통합과정 중에 있지만 그 과정에서 공천으로 인한 잡음이 없도록 충분히 유념하면서 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 추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협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의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천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과 룰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다. 앞으로 저와 한국당은 국민 눈높이 공천, 이를 통해 뼈를 깎는 혁신, 그리고 국민이 바라는 통합으로 총선 승리의 길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14·15·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를 지냈고 국회의장도 역임한 인물로 계파 색채가 옅다는 평에 힘입어 황 대표가 김종인 등 서너명으로 압축되었던 최종 후보군 중 그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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