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석사 및 옥스퍼드 박사 취득한 젊은 국제경제전문가
최지은, “北 경제→개방경제로 전환하는 일 함께하고 싶다”

[시사포커스 / 이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오전 국회(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에서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 영입 환영식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오전 국회(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에서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 영입 환영식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21대 총선 9호 영입인재로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를 영입했다. 민주당의 첫 번째 국제 문제 전문가이자 국제경제 전문가 영입 케이스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열어 최 박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행정학 및 국제개발학과 석사졸업 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국제개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정규직 이코노미스트로 입사 이후, 세계은행에 영입됐다.

국제기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대표적 국제 전문가이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경제전문가로 지금까지 세계 100여 개국을 누비며 활동해 왔다.

현재 세계은행에서 중국 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로, 중국재정 근대화 사업 및 제14차 경제개발계획 수립지원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최 박사는 이날 입당식에서 “세계 곳곳을 다니며 쌓아온 나름의 경제 식견을 바탕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과 법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남북 간 평화의 밑바탕이 될 경제통합에 필요한 일을 해보고 싶다”며 “남과 북이 함께 살아나는 한반도 번영의 경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최 박사는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통일협상에 대한 실무 지원을 했고, 알바니아와 코소보에서는 우리처럼 같은 민족이면서도 갈라진 두 나라 무역과 경제통합을 조율했다”며 “중국과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개방경제로 전환하는 일을 돕는 과정에서 정치가 얼마만큼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이 경제로 통합되기 위해서, 일방적 통합은 커다란 사회적 갈등을 일으킨다”며 “제 경험을 살려 북한경제를 개방경제로 전환하는 일에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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