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용기 있는 분들이 행동으로 보여줄 때 사회 폐단과 부조리 막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회사의 부조리에 맞서 공익신고를 하고 그에 따른 불이익까지 감내해 온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를 3번째 인재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2020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공정과 정의에 방점을 두고, 회사의 산업재해 은폐를 신고한 공익신고자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김용균법이 시행되는 날이기에 의미가 크신 분”이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는데 공정과 정의를 다시 쓰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 천사”라고 이 씨를 소개했다.

이 씨는 처음엔 한국당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일 수 없었으나 공익신고자에게 30% 공천을 주는 그런 당의 결정에 감동 받았다면서 “제 양심이 원하는 대로 공익신고를 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법질서, 정의와 공정한 사회를 위해 살아왔기 때문에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저희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터에서 안 다치게 일할 수 있게,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을 위해 끝까지 힘껏 싸워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교안 대표 역시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걸 알면서도 아무도 쉽게 낼 수 없는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낸 이종헌 청년을 환영한다. 누군가 시작해 용기 있는 행동을 이어져 가면 사회가 바뀌어가는 것”이라며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의 현실에 크게 분노했고 겉으로만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위선자들에 의해 우리 사회가 어디까지 혼탁해질 수 있는지 우리는 똑똑히 목도한 바 있다. 명백한 불의와 불공정을 합법과 관행으로 내세운 변명으로 이 정권이 호도해 왔었는데 이종헌 님과 같이 용기 있는 분들께서 더 목소리 내서 행동으로 보여줄 때 우리 사회의 폐단과 부조리 막을 뿐 아니라 바꿔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우리 당은 인재 영입에 있어 새로운 시각과 실천하는 행동력을 가지고 세상을 바꿀 분들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영입한 인재들에 대해 ‘저런 분들이 왜 한국당에 왔을까’ 이런 반응도 있다고 하는데 국민들께서 놀라실 만한 훌륭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한국당이 바뀌어 가는 모습, 새 인재들과 함께 새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습, 국민들께 신뢰받을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국당은 앞서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의 지성호 대표,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코치를 시작으로 ‘극지 탐험가’ 남영호 대장에 이어 이날 이 씨를 3번째 인재로 영입했는데, 이날 3번째 영입 환영식 자리엔 첫 영입인재인 지성호 대표도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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