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에 최초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에서 일부 금액 환매 지연 가능성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금액이 기존 1조5587억원에서 1조6679억원으로 늘어난다고 16일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이 추가 환매연기 가능성을 알린 펀드는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 관련 자펀드’ 판매금액 약 2949억원 중 기타자산 투자금액 약 1200억원이다. 이 펀드는 주로 해외에 있는 진성 매출채권에 투자하는데, 이 펀드에서 투자한 기타 자산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16개 자펀드 중 올해 3월말에 최초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에서 일부 금액의 환매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환매연기 상태인 모펀드는 ‘라임 플루토 FI D-1호’, ‘라임 테티스 2호’, ‘라임 플루토 TF 1호’로 모두 3개이며 각각 국내 사모채권, 국내 메자닌, 해외 무역금융 관련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라임자산운용은 “라임자산운용과 16개 판매회사, 3개 TRS 증권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논의 중이고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라며 “협의체에서는 자산의 회수 및 분배, 개별 자펀드의 운용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감독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종필 전 운용총괄대표(CIO)가 잠적 상태로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지만 고객 자산의 회수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 모펀드와 157개 자펀드에 대해 외부 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내달 중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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