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자기혁신 없던 檢, 제도적으로 차근차근 개혁”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4·15 총선과 관련해 “가히 '민주당 입당러시'라 할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인재가 입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대변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국민이 민주당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는 증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당은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심사국면에 진입하게 됐는데 지금 민주당에는 인재영입으로 스카웃된 분들은 물론 정부와 여러 분야에서 수준 높은 국정경험을 한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통해 정치를 하겠다는 그분들의 소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정한 공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역대 최대인 200개 가까운 지역에서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기에 본격적인 공천 심사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한 분들을 비롯해 어떤 경우에도 특혜나 차별은 없을 것이고 지난 번 확정한 공천룰에 따라 경선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논리와 근거가 있을 때에만 제한적으로 전략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 받는 20대 국회에 대해 “지나고 보면 20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시작으로 해서 국면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2017년 대통령 탄핵을 했고, 작년 말에는 선거법을 개정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처법을 만들고 검경수사권 조정법도 통과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보면 지난 30년간 숙원이었던 중요한 여러 제도를 만드는데 20대 국회가 잘 마무리했다”며 “건수는 적어도 중요한 법은 20대 국회에서 처리했다 할 수 있다”고 평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자기혁신이 없던 분야가 검찰이었는데 이제부터 제도적으로 차근차근히 검찰개혁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선거법 개정돼에 대해서도 “18세로 선거연령이 낮아졌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다양한 정당이 국회에 진입할 수 있는 다원적 정치가 만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말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는데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다시 한 번 국민께 감사하고 개혁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선거구 획정과 선거법 보완사안이 있기 때문에 신속히 논의해서 선거에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미세먼지저감특별법, 과거사정리기본법 등 아직 통과되지 못한 법안도 있는데 2월 국회를 열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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