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페리, 2019년 유튜브 내 뷰티 업계 분석 결과 발표
국내 로드숍 제품 강세…브랜드 선호 1위는 ‘에뛰드’

레페리 데이터 연구소가 지난해 1년간 뷰티 크리에이터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은 투쿨 포 스쿨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쉐딩’이라고 밝혔다. ⓒ레페리
레페리 데이터 연구소가 지난해 1년간 뷰티 크리에이터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은 투쿨 포 스쿨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쉐딩’이라고 밝혔다. ⓒ레페리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지난해 1년간 뷰티 크리에이터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은 투쿨 포 스쿨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쉐딩’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페리 데이터 연구소가 14일 발표한 2019년 유튜브 내 뷰티 업계 분석 결과, 로드숍 중심의 국내 브랜드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유튜브 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상에서 가장 많은 리뷰가 이루어진 뷰티 제품은 투 쿨 포 스쿨의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 쉐딩 제품이었다. 약 950여 편의 뷰티 유튜브 콘텐츠에 노출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가장 사랑하는 제품’ 1위에 올랐다. 

키스미의 ‘히로인 메이크 마스카라’ 또한 꾸준한 인기로 2위에 랭크됐다. 에뛰드하우스의 스테디셀러 ‘룩 앳 마이 아이즈' 아이섀도가 3위로 뒤를 이었다.

다수의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기초 메이크업을 위한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에서 국산 브랜드를 선택했다.

스킨케어 부문 1위는 라네즈의 ‘크림 스킨 리파이너’가 차지했다. 2, 3위는 천연화장품 브랜드 IZIA(아이지아)의 ‘프리미엄 세럼’과 ‘자연발효 흡수쏙쏙 토너’가 각각 랭크에 오르며 기초계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IZIA의 제품들은 지난해 4월부터 높은 시청자 인게이지먼트 지수(팔로워 수 대비 좋아요나 댓글 수)를 유지하며 중소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헤라의 ‘블랙파운데이션’이 매월 다수의 유튜브 콘텐츠에 높은 빈도로 노출되며 1위에 올랐다. 완성도 높은 피부표현을 위한 컨실러 제품의 약진도 눈에 띈다. 클리오의 ‘킬커버 에어리핏 컨실러’와 웨이크메이크(WAKEMAKE)의 ‘디파이닝 커버 컨실러’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색조 메이크업은 ‘가성비’ 높은 아이템 리뷰가 우세한 것으로 타났다. 1위는 키스미 ‘히로인 메이크 마스카라’가, 2위는 에뛰드하우스의 스테디셀러 ‘룩 앳 마이 마이즈’, 3위는 페리페라의 히트 아이템 ‘잉크 블랙 카라’가 차지했다. 모두 로드샵과 핼스앤뷰티(H&B)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립메이크업 1위는 ‘총알 립스틱’으로 불려온 ‘맥 립스틱’가 차지했다. 2위는 페리페라의 ‘잉크 마뜨 블러 틴트’가, 3위는 삐아의 ‘라스트 벨벳 립 틴트’가 각각 순위에 올랐다. 

‘브랜드 종합 순위'에서는 ‘에뛰드하우스'가 1위를 차지했다. 에뛰드하우스 제품들은 지난 해 약 3500편 이상의 뷰티 유튜브 콘텐츠에 노출됐다. ‘이니스프리'는 약 3000편 이상의 콘텐츠에 노출되며 아쉬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를 차지한 ‘클리오’는 1년 간 약 1억4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타 브랜드 대비 ‘조회’ 영역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다.

레페리 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K-뷰티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뷰티 업계에서는 로드샵을 중심으로 강세를 띄고 있다”며 “뷰티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고가의 명품 브랜드보다는 제품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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