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미워도 합치고 싫어도 합쳐야…이겨놓고 그때 따져도 늦지 않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민심 회복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도전하면 60석 또는 70석 이상 될 수 있고 민심이 제대로 불면 수도권에서 100석 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의석이 가장 많은 경기·인천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 이번 총선은 이 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 성격의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좌우 가릴 것 없이 정권무능심판론이 확산되고 있다.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문 정권이 챙기지 않는 경제, 문 정권이 방기하고 있는 민생 우리가 챙겨야 한다. 경제가 풀리고 잃어버린 자유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반경제, 반자유 문 정권을 반드시 꺾어내리자”고 천명했다.

그러면서도 황 대표는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힘이 분산되면 이기기 쉽지 않으니 미워도 합치고 싫어도 합쳐야 한다”며 “이겨놓고 대한민국을 제자리에 갖다놓고 그때 따져도 늦지 않다. 국민이 기대하는 통합을 확실히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재철 원내대표도 “승리를 위해선 속이 상하고, 예전에 싸우기도 했지만 참고 함께 어울리고 아우르고 가야 한다”며 “쇄신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 당이 변화되고, 작은 차이는 덮어주고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인천시당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수도권에서 100석 넘게 차지하자는 황 대표 발언을 의식했는지 “4월 15일에 반드시 압승해 200명을 당선시켜 문 정권을 심판하자”고 역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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