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위한 마지막 헌신은 불출마…희생하고 헌신할 때 행동하는 게 한국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당에서 불출마 결단을 내리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지금 더불어민주당보다 우리가 더 많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한국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4선 김정훈 의원의 불출마를 들어 “오늘도 중진의원 한 분이 불출마”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난 12일 4선의 강창일 의원이 소속의원들 중 11번째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 내 불출마 의원 수와 같아졌는데, 14일 4선의 김정훈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한국당 불출마 의원 수가 다시 1명 더 앞서게 됐다.

황 대표는 이어 “당을 위한 마지막 헌신은 불출마”라며 “희생하고 헌신할 때 행동하는 게 한국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남은 것은 공천혁신”이라며 “물갈이 같은 말은 쓰지 않는다. 선순환하면서 당이 커가야지 서로 짓눌러서 후보가 되겠나”라고 역설했는데, 현역 불출마자가 늘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대규모 현역 물갈이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황 대표는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우리가 노력하는 것을 국민이 보기 시작했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설득하면서 대통합을 위한 길을 가고 있다. 목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결과가 중요한 것 아니겠나. 문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란 두 가지 목표를 갖고 문을 활짝 열어 헌법의 가치를 사랑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다 모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새해 들어 젊고 출중한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다. 쉽게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국민 신뢰를 받고 있느냐고 하다면 아직 부족하다. 문 정권을 심판하려면 우리부터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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