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통신·비통신 사업 가치 부각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SK텔레콤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 통신 사업뿐 아니라 비통신 사업의 가치가 부각되며 전체 기업 가치가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텔레콤의 기업가치는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며 “5G 효과는 올해 1분기 이후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지배구조 변화는 연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SK텔레콤의 별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9% 상승한 1조2000억원을 예상한다”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통신사 평균 PER인 12배를 적용하면 본사 기업가치만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텔레콤의 자회사 중 SK하이닉스는 업황 개선에 따라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 또 11번가도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ADT캡스도 인수 이후 고성장으로 이어가고 있어 자회사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면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4조6000억원(전년比 +5.8%), 영업이익 2456억원(전년比 +9.0%)을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마케팅비용은 7380억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해 안정화 국면에 진입했다. 예상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3만1422원으로 2016년 1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무선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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