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경질하자마자 키케 세티엔 감독 선임

FC 바르셀로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경질하고 키케 세티엔 감독 선임/ 사진: ⓒ게티 이미지
FC 바르셀로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경질하고 키케 세티엔 감독 선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하고 키케 세티엔 레알 바티스 감독을 내세웠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베르데 감독과 더 이상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사령탑으로 세티엔 감독와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6월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발베르데 감독은 2년 만에 클럽을 떠나게 됐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는 능력을 비판받으며 여러 차례 경질설에 휘말렸던 바 있지만, 계속해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슈퍼컵 4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것이 컸다. 이날 경기 후 바르셀로나 팬들은 발베르데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며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번에는 실망감을 크게 느낀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발베르데 감독을 향한 여론이 악화되자,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핫스퍼 감독 등 후임 감속 물색에 나섰다.

사비 감독은 시즌 중 바르셀로나에 부임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드러냈고, 포체티노 전 감독은 에스파뇰을 지휘했던 경험으로 바르셀로나를 선택하지 않았다.

세티엔 감독은 지난 2001년 라싱 산탄데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폴리데포르티보 에히도, 적도기니 대표팀, CD 로그로녜스, CD 루고, UD 라스팔마스를 거쳐 2017년부터 레알 베티스를 이끄는 20년 가까이 사령탑 생활을 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세티엔 감독은 스페인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감독 중 한 명이다”라며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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