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구제역 바이러스 미검출...감염항체만 검출 '활동 가능성 의미'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과거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과거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설을 코 앞에 두고 강화군에 소 구제역 감염항체가 추가로 검출돼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13일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강화군 소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항체가 추가로 검출됐고 여전히 백신접종이 미흡한 농가가 존재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구제역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일 강화군 젖소 농장에서 감염항체가 처음 검출된 이후 강화군 전체 농가 검사 과정에서 전날 3호를 추가해서 총 11호가 확인이 됐고 특히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인 80% 미만으로 확인돼 과태료 처분대상인 농가도 다섯 농가가 확인이 됐다”고 했다.

다만 “다행스럽게 이번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아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감염항체 검출은 농장 주변의 바이러스가 활동한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위해 백신 접종,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감염항체가 검출된 강화군과 인접 김포시에 대해서는 전체 소, 염소에 대해 오는 23일까지 일제 백신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해 주시고 전국 소, 염소 사육농사도 지난해 일제접종시 백신 접종이 누락된 개체에 대해 보강 접종을 18일까지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농가의 백신접종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농장에서 자체 접종하는 전업규모 소사육농장 전체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우선적으로 접경지역 14개 시군의 경우 2월 말까지 검사를 실시하고 전국적으로도 상반기 내에 검사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외 “항체 검사 결과 백신접종이 미흡한 농가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고 추가 접종, 방역실태 점검 등 관리도 강화하겠으며 구제역 등 가축 질병발생 우려가 큰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서 축산농가에서는 설명절을 앞두고 각종 모임과 가축 전염병이 발생한 국가에 대한 여행을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강화군과 김포시 사이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하는 2개 대교에는 각각 통제초소와 소독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경기도에서는 강화군으로부터 차량 등이 유입되는 주요 길목에 통제 초소 및 소독시설을 추가 설치 운영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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