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적자 기록할 듯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시사포커스DB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 29일 자동차보험료를 3.5% 올리는 것을 비롯해 대형 손보사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한다.

내달 초에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이 3.3%에서 3.5%까지 인상하고 중소 손보사들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돼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지만 노동가동연한이 60세에서 65세로 늘어나는 등 표준약관이 개정돼 손해율이 더욱 악화됐다는 이유로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요구해왔다.

12월 손해율을 보면 가마감 기준으로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거의 대부분 손보사가 100%를 웃돌았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영업적자는 1조2938억원이고, 12월에는 사상 최고의 손해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연간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인 1조5369억원(2010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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