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젊은이들이 함께 하는 정당이 저희가 꿈꾸는 정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13일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에 이어 극지 탐험가 남영호 씨(43)를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남 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정치적 쇼를 위해 보여지고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인간적 고민도 있었지만 한국당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고 개혁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고, 청년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해 사실이길 바라고 사실이기를 믿는다”며 ‘세계로, 미래로’라고 적힌 지구본을 황교안 당 대표에게 전했다.

이에 황 대표도 이날 인재영입의 키워드를 도전, 세계, 미래라고 소개하면서 “남영호 탐험가가 ‘세계로’의 아젠다를 가지고 우리 당에 들어온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정부 들어와 미래란 얘기도 거의 들어보지 못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말 도전적인 뜻을 갖고 그런 성취를 이뤄왔던 남 탐험가가 우리 당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 탐험가가 3만km를 걸었다고 한다. 세계를 한 바퀴 다 돌은 건데 그냥 돌은 게 아니라 걸어서 돌았다. 정말 세계로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청년”이라며 “’미래로’란 말씀도 있지만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과거에 얽매여 있고 적폐란 얘기를 입에 달고 살았나. 이제는 우리가 정말 미래로 가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남 탐험가께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 공감하며 세계를 만들어가기라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금년 들어 영입한 세 분의 인사가 한 분은 20대, 한 분은 30대, 한 분은 40대인데 젊은이들이 함께 하는 정당이 저희가 꿈꾸는 정당이고 우리의 꿈과 비전을 같이 나눌 때 이런 젊은 인재들이 우리 당으로 들어왔다”며 “이런 젊은이와 함께, 나이와 관계없이, 젊은 열정을 갖고 있는 우리 당원 동지들께서 우리나라를 가꾸고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세우는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한편 남 씨는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산악전문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8천km를 횡당하면서 본격 탐험가로 나섰으며 2009년 타클라마칸 사막 도보 종단, 2010년 갠지스강 무동력 완주 이후 2011년 고비사막부터 시작해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이란 인류 최초 기록에 도전 중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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