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적기로 오인 인정...인간의 실수였다"

ⓒYTN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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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란이 176명의 사망자를 낸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사고를 미사일 발사에 따른 것이라고 인정해 국제사회가 또 다시 충격에 휩싸일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각) AFP, AP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군 당국이 테헤란 인근에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미사일’ 피격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란 국영TV가 전한 이란 군 당국 성명에 따르면 “의도치 않게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며 “인간의 실수였다”고 이번 참사에 대해 공식 인정했다.

또 이란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와 가까운 민감한 지역에 여객기가 들어서는 바람에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해명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앞서 이란과 미국간 일촉즉발 상황이 높은 가운데 공교롭게 지난 3일 이란 테헤란 공항을 이륙하던 우크라이나 소속 여객기가 현지에서 추락해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서방 국가와 언론들은 여객기가 격추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NYT는 20여초까지 짧은 영상을 공개하며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륙한 뒤 몇 분 만에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여객기로 추정되는 불빛이 갑자기 불꽃에 휩싸인 뒤 한쪽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져 있는데 어두운 밤하늘이라 명확하게 여객기라고 추정되지는 않는다.

이에 이란 측은 당시까지 만해도 실수로 인한 격추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는 한편 이번 사고가 여객기의 기술적인 문제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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