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을 좌파독재 위한 권력 주구로 삼겠다는 본심 나타나” 일침

심재철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검찰 인사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심재철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검찰 인사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청와대 앞에 모여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인사 조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검찰 인사 폭거를 벌인 것은 그만큼 지은 죄가 많기 때문”이라며 “한국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국정조사는 당연히 할 것이고 검찰 학살 진상규명TF를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고 잘못을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심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선거 개입한 하명 수사를 비롯해 자신들의 권력 비리를 덮기 위해 이제는 하명 인사까지 했다. 이것은 명백한 보복인사이자 수사방해 행위이고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대통령에게 제청하도록 한 검찰청법 절차를 완전히 무시해 명백한 위법”이라며 “대학살의 주인공은 단연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이다. 두 사람은 직권남용하고 수사 방해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청와대는 검찰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이번 인사에 대한 모든 법적인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 정권의 수사방해가 커질수록 국민의 분노와 저항 역시 걷잡을 수 없게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4월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무도한 문 정권에 심판의 철퇴를 내릴 것”이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문 정권이 다급하긴 다급했나 보다. 그저께 검찰 대학살을 벌인 것도 모자라 이제는 윤석열 총장까지 찍어내려 국무총리까지 가세해 항명으로 몰아붙였다”며 “닭의 모가지를 비튼다고 새벽이 오지 않는 게 아니며 검찰 수사라인을 날려버린다고 청와대 비위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그는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다른 당들과 공조해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는데, “독재완성 검찰학살 문 정권 규탄한다, 민주파괴 검찰학살 문 정권 규탄한다, 범죄은폐 검찰장악 온 국민 분노한다, 절차무시 직권남용 추미애는 사퇴하라, 정치보복 수사방해 문죄인은 사죄하라”라는 구호를 이날 참석한 의원들과 함께 외친 뒤 정진석 의원과 정태옥 의원이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규탄 기자회견에는 심 원내대표와 정진석·정태옥 의원 외에도 강효상, 김학용, 김성태. 김정재, 김순례, 김광림. 권성동, 민경욱, 안상수, 이종구, 정양석, 조경태, 주광덕 등 다수의 현역의원들이 참석했으며 황교안 대표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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