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미국 갈등 속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복병

ⓒYTN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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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 현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피격설이 수면 위에 올랐다.

9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는 추락해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격추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NYT는 20여초까지 짧은 영상을 공개하며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륙한 뒤 몇 분 만에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여객기로 추정되는 불빛이 갑자기 불꽃에 휩싸인 뒤 한쪽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겨져 있는데 어두운 밤하늘이라 명확하게 여객기라고 추정되지는 않는다.

다만 NYT 측은 이 영상이 테헤란 공항 부근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해당 여객기의 교신이 끊긴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NN 역시 사고 직후 미국이 첩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로 인해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앞서 이란과 미국간 일촉즉발 상황이 높은 가운데 공교롭게 이란 테헤란 공항을 이륙하던 우크라이나 소속 여객기가 현지에서 추락해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이란 측은 실수로 인한 격추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는 한편 이번 사고가 여객기의 기술적인 문제라고 못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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