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국정농단 동조한 건 이낙연답지 않아…검찰 숙청 들러리 서지 않는 게 항명인가”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인사 조치를 두둔하고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를 겨냥 “드디어 이 총리까지 친문의 하수인이 됐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검찰 숙청의 칼끝이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하고 있다. 그런데 유력한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 총리까지 윤 총장에 대한 대응을 지시하면서 친문 국정농단에 동조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검찰청법에 법무방관이 검찰총장의 의견 들으라는 조항은 총장과 협의해 검찰 인사하라는 것”이라며 “30분 전에 통보하고 들러리 서란 의미가 아니지만 이 총리는 부당한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며 윤 총장에 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건 정말 이낙연답지 않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하 대표는 “검찰 간부 대규모 숙청에도 윤 총장이 친문 국정농단 수사 강행 의지를 밝히자 아예 쫓아내겠다며 칼을 겨누고 있다. 검찰 숙청의 들러리를 서지 않는 게 항명인가”라며 “이 총리는 친문의 광기 어린 위세에 굴복해 윤 총장 쫒아내기에 앞장선 것”이라고 이 총리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대한민국의 헌법가치와 법치주의를 버리고 친문의 허수아비가 되는 길을 택하는 것”이라며 “이 총리는 부당한 지시에 따르지 않은 윤 총장을 (오히려) 칭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하 대표는 청와대와 친문 세력을 향해서도 “대한민국을 지켜온 사법 시스템과 법치주의를 파괴하려는 청와대와 친문 세력의 명백한 국정농단”이라며 “친문의 법치주의 파괴 국정농단은 국민과 역사가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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