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사항, 황교안 대표가 공개 표명토록 접촉할 것…안철수, 보고 싶다”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및 시민단체들의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및 시민단체들의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9일 “물리적으로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후에는 새로운 통합정치의 모습이 거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확장적 통합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당 형태를 갖고 있는데도 있고 정당 창당을 준비하는 곳도 있고 여러 형태의 조직, 정당이 있으니 한 용광로에 모으려면 틀을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제가 지금 시민사회세력과 통합하려는 건 새로운보수당 뿐만 아니라 중도에 여러 세력이 있고 안철수 대표도 들어올 것”이라며 안철수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그것이야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자유와 공화’에서 통합을 제의한 이후로 가까운 의원과 대화도 나누고 소통은 했지만 직접 대화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보고 싶다. 폭넓은 정체성을 함께 구성할 필요가 있고 그런 면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 안 전 의원이 추구하는 가치가 헌법 가치의 틀에서 통합될 수 있고 미래지향성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으면 훨씬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미 많은 여러 세력과 접촉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통합에 참여할 중도보수나 중도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다만 그 반대 성향인 우리공화당에 대해서도 “우리공화당이나 일부 세력은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어서 함께 시작할 수 없었는데 그런 문제가 해소되면 논의해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이날 합의된 혁통추위 관련 사항에 대해선 “한국당 쪽에 황교안 대표가 오늘 합의된 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뜻을 표명하도록 접촉하겠다”고 역설했는데, 신당 창당 시 황 대표가 권한을 내려놓느냐는 질문엔 “그런 논의는 한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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