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자유와 공화,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전진당 등이 9일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와 이양수 한국당 의원, 정병국 새보수당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정당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더 이상 탄핵문제가 총선 승리의 장애가 돼선 안 되고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통합을 추구하기로 한 점을 비롯해 8가지 안건에 대해 합의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시간이 많지 않다. 총선 일정에 맞추려면 아주 빠르게 신당 추진위라든가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는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구정 전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사무총장은 탄핵 문제와 관련해 “시민단체에선 여러 의견을 가진 분이 계시지만 총선 승리에 장애가 돼선 안 된다는 것에 모두 동의해주셨다”며 “시간이 많지 않아 총선 승리를 위해선 어떤 장애도 넘어가야 한다. 오늘 혁신통합추진위가 구성됐고 위원장을 선임했기 때문에 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중도’ 세력도 포함하는 만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도 논의됐는지 묻는 질문엔 “아직 논의되지 않았지만 위원장이 임명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법 및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우리공화당 참여 여부와 관련해선 “우리공화당 등 다른 시민단체에도 공문을 보내지만 참석하지 않아 일단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추위원장으로 임명된 박형준 교수는 정의화 국회의장 시절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17대 국회의원은 물론 이명박 정부에서는 정무수석 등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