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법무부, 檢 인사 단행…참 창피하고 낮 뜨거운 인사”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 출범이 현실화되자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9일 “코미디”, “꼼수”라고 맹비난 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어제 선관위에 신고하고 비례한국당을 출범시키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제를 아예 없애자고 외치던 사람들이 이제와 자기들이 비례정당을 만들겠다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며 “꼼수 위성정당을 만든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기에 한국당 골수 지지자 말고는 아무도 찍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위원장은 “명색이 제1야당이라는 사람들이 외연확장은커녕 자꾸 극단의 정치를 하려하니 전국은 마비가 되고 민생은 도탄에 빠지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꼼수를 철회하고 극단이 아닌 상생의 정치로 돌아올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어제 법무부가 검찰 고위간부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참으로 창피하고 낮 뜨거운 인사”라고 평가했다.

유 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한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는데 왜 밑에서는 막상 지시에 따라 수사하는 검사들을 좌천시키는지 도대체 누구의 뜻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기에 쌩뚱맞게도 갑자기 삼성출신 검사장을 임명하려하다가 결국 기본적인 자격요건조차 미달하여 부결되었다”며 “도대체 이런 사람을 절차까지 무시해가며 임명하려하는 저의가 무엇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유 위원장은 “우리 대안신당은 비대한 권력을 분산시키고 공정한 수사를 하도록 검찰에 칼을 쥐어 준거지 내편 수사를 하면 잘라버리고 재벌 출신을 임명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인사가 결국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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