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모바일 시장 흐름 한눈에 볼 수 있어

2019년 대한민국 모바일 앱 사용자 순위 Top 10. ⓒ아이지에이웍스
2019년 대한민국 모바일 앱 사용자 순위 Top 10. ⓒ아이지에이웍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대표 모바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모바일 앱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는 ‘2019년 총결산, 대한민국 모바일 앱 사용자 순위’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2019년,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한 모바일 앱 영광의 1위는 ‘카카오톡’이 차지했다. 2019년 12월 ‘카카오톡’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3743만2014명으로, 이는 5178만 대한민국 인구 중 무려 7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유튜브가 3439만476명, 네이버 3084만6247명이 Top3 반열에 올랐고 네이버 밴드(1754만5914면)가 4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2019년 한 해 동안 순위 변동 없이 확고히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쇼핑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이커머스 쿠팡(1397만6799명)이 전체 순위에서도 5위를 석권하며 한국판 아마존으로써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어 6위. 삼성페이(1349만1125명) > 7위. 인스타그램(1157만1782명) > 8위. 페이스북(1104만3513명) > 9위. 네이버지도/내비게이션(1093만5022명) > 10위. 카카오스토리(1092만3351명)가 순위권에 들었다.

모바일 앱 종합 순위 TOP 10에서는 무려 절반이 소셜과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 앱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으며, 순위권 내 소셜 앱을 제외한 앱들은 각 카테고리별로 하나씩 분포하고 있어 분야별 뚜렷한 대표 강자가 굳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2019년 쇼핑앱 시장에서 가장 빛난 앱으로는 단연 ‘쿠팡’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2019년 1월(1069만4736명) 대비 12월(1397만6799명) ‘쿠팡’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무려 30% 증가했으며, 2위를 차지한 ‘11번가’와 2배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12월 쇼핑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쿠팡(1397만6799명) > 2위. 11번가(657만981명) > 3위. 위메프(466만9485명) > 4위. G마켓(424만6523명) > 5위. 티몬(358만9471명)이 차지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삼성페이’가 월간 순 사용자 수 1300만명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이어, 최근 제 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허가 받으며 가파른 성장 곡선에 올라탄 ‘토스’가 2019년 6월을 기점으로 카카오뱅크를 추월하며 금융 카테고리 2위를 기록, 시중은행 앱 중에서는 ‘KB국민은행’과 ‘NH스마트뱅킹’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금융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삼성페이(1349만1125) > 2위. 토스(842만8095명) > 3위. 카카오뱅크(683만395명) > 4위. KB국민은행(658만9537명) > 5위. HN스마트뱅킹(627만7742명) 순으로 높은 사용량을 기록했다.

음원 시장에서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전통 강자로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멜론’과 ‘삼성뮤직’은 여전히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1년 사이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롭게 신흥 강자로 떠오른 ‘지니뮤직’과 ‘플로’는 같은 기간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20년 귀추가 주목된다. 12월 음원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순위는 1위. 멜론(682만8123명) > 2위. 삼성뮤직(563만2357명) > 3위. 지니뮤직(331만8935명) > 4위. 플로(203만5248명) > 5위. 카카오뮤직(84만3853명)이 랭크됐다.

2019년을 뜨겁게 달궜던 OTT 시장에서는 작년 9월 18일 ‘Oksusu’와 ‘pooq’의 통합으로 새롭게 탄생항 토종 OTT ‘웨이브(구 Oksusu)’가 OTT 강자 ‘넷플릭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면서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웨이브’의 전신인 ‘Oksusu’ 앱은 2019년 1월 5위에 불과했으나, ‘웨이브’ 탄생 이후 같은 해 12월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1월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던 ‘네이버TV’는 큰 폭으로 하락해 ‘넷플릭스’와 ‘웨이브’에 밀려 3위에 랭크되는 것으로 그쳤다. 12월 OTT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웨이브(구 Oksusu)(290만4636명) > 2위. 넷플릭스(285만5953명) > 3위. 네이버TV(225만8221명) > 4위. U+모바일tv(216만1114명) > 5위. 시즌(구 올레tv)(168만402명) 순으로 높았다.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와 ‘클래시 로얄’이 각각 1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였다. 1월 주춤했던 ‘브롤스타즈’는 7월부터 1위 자리를 탈환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클래시 로얄’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4위에 랭크됐다. 한편, 1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던 ‘배틀그라운드’는 하락세를 보이며 12월에는 2위에 그쳤다. 12월 게임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브롤스타즈(254만7670명) > 2위. 배틀그라운드(155만4843명) > 3위. 무한의 계단(143만2969명) > 4위. 클래시 로얄(130만9432명) > 5위. 피망 뉴맞고(115만8523명) 순이다.

이밖에 직방(부동산), 지그재그(패션/의류), 대한항공(항공사). 위피(소개팅)가 각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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